이수희 기자
부산 강서구 도소매업체에 불…소방관 1명 부상(종합)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어 13시간여 만에 진화…한때 대응 1단계
부산 강서구 도소매업체 화재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28일 오후 10시 55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1동의 한 바닥재 도소매업체에서 불이 나 전체면적 453㎡가량인 2층 건물 전체를 태우고 인근 다른 공장으로 옮겨붙어 지붕 일부를 태운 뒤 13시간여 만인 1일 오후 2시 16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28일 오후 11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서 1일 0시 13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1일 오전 1시 26분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업체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후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바닥재가 다량 쌓인 창고에서 불이 난 탓에 짙은 연기가 주위를 가득 메워 신고가 빗발쳤다.
이 때문에 관할 자치단체는 1일 오전 5시 53분께 재난문자로 "대저1동 창고 화재로 연기와 탄내가 발생하고 있으니 주민들께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잔불 정리 과정에 40대 소방공무원 1명이 넘어지는 바람에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으로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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