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기자
최근 유럽의 에스테틱 시장에서는 기계적인 시술보다 전문적인 수기 테크닉을 활용한 트리트먼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의 균형과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하는 홀리스틱 뷰티(Holistic Beauty, 전체적 미용) 개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에스테틱 강국에서는 단순히 피부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전신의 혈액순환과 림프 순환을 활성화하여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는 관리법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고가의 미용 기기 기반의 시술(예: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보다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테라피스트의 손길이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는 오랜 에스테틱 전통을 바탕으로 한 데콜테(Decollete) 관리가 발달한 국가다. 이 관리법는 얼굴뿐만 아니라 목과 가슴 라인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테크닉으로,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고 얼굴의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요 효과:
√ 목과 어깨의 근육 긴장 완화
√ 혈액순환 촉진 및 얼굴 윤곽 개선
√ 피부 탄력 증가 및 주름 예방
특히 프랑스식 데콜테 관리는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압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에센셜 오일과 고급 보습 제품을 함께 활용하여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가꿀 수 있도록 한다.
독일은 림프 순환 개선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테크닉이 발달한 나라다. 특히 림프 드레나지(Lymph Drainage)는 독일의 물리치료 및 피부 관리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효과:
√ 노폐물 배출 및 부종 완화
√ 면역력 강화 및 신체 해독 효과
√ 셀룰라이트 감소 및 피부 탄력 개선
이 관리법은 가벼운 터치와 일정한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통해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순환이 저하된 현대인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트리트먼트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 에스테틱 업계에서 단순히 피부 미용을 넘어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맞추는 ‘홀리스틱 뷰티’가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개념은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동시에 스트레스 완화, 신체 정화, 면역력 증진까지 고려하는 뷰티 관리법을 의미한다.
유럽에서는 림프 관리나 데콜테 관리를 할 때, 아로마 테라피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라벤더,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등 천연 에센셜 오일을 활용하여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에서는 명상과 요가를 접목한 뷰티 프로그램이 인기다. 스킨케어와 함께 명상을 진행하며 심신의 안정을 돕고, 피부 속부터 건강을 회복하는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
유럽에서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단순히 외부 환경 때문만이 아니라, 신체 내부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이에 따라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강화하는 맞춤형 뷰티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으며, 마사지, 식이요법, 자연 치유 요소를 결합한 복합적인 관리법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뷰티 에스테틱 업계도 점차 기계 중심에서 수기 테크닉과 홀리스틱 케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된다. 유럽의 사례를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 데콜테 및 림프 테크닉의 강화: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의 순환을 돕는 테크닉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 스트레스 완화 및 심신 힐링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 아로마 테라피, 명상, 요가와 결합한 뷰티 프로그램 도입이 유망하다.
√ 개별 맞춤형 뷰티 솔루션 제공: 피부 상태뿐만 아니라 신체 균형과 면역력까지 고려한 맞춤형 트리트먼트가 주목받을 것이다.
유럽의 에스테틱 시장은 기계적인 피부 관리에서 벗어나 전문 테라피스트의 수기 테크닉과 홀리스틱 뷰티 개념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프랑스식 데콜테 관리, 독일식 림프 드레나지와 같은 테크닉은 단순한 피부 관리가 아니라 신체의 균형과 면역력 증진까지 고려한 트리트먼트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뷰티 업계에서도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여 보다 '맞춤형', '지속 가능한', '심신을 치유하는 뷰티' 솔루션을 개발한다면, 한층 더 발전된 에스테틱 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주연 대표원장
(C) 코리아 뷰티 뉴스 KoreaBeautyNews 무단 전재 및 불법 복제 금지, AI 학습 이용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