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 기자
종로구, 탄핵 선고일 헌재 주변 문화재·인파 관리
비상대책반 가동…응급의료소 설치하고 관광객 진입자제 안내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앞두고 헌재 경비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기간 숙의를 이어가고 있는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5.3.1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종로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 문화재와 인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13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선고 당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팀장급 이상은 비상근무에 들어가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광화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와 헌재 인근 천연기념물 '백송' 등 문화재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와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점검을 강화한다.
헌재 인근 관광객과 숙박객에게는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진입 자제를 안내할 계획이다.
헌재 인근 청소를 진행하고 공사장에 대해서는 인파가 몰릴 경우에 대비해 위험물이 없는지 점검을 강화한다.
또,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의료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선고 이후 시위가 격화돼 경찰과 충돌하거나 자칫 유혈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구는 아울러 헌재 인근 상인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 차원에서 선고 당일에는 입간판을 치울 것을 안내했다.
구 관계자는 "탄핵 심판 선고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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