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 기자
기재차관 "재해 예산 전반적 부족…예비비 여유 거의 없을 것"
"이번 산불 피해, 강원도 때보다 훨씬 클 것…역대 최대 규모 예상"
제1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전담반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전단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5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예산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재해 관련된 예산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아직 조사 중이라 명확한 (피해) 규모는 산정할 수 없지만, 지난번 강원도 산불보다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원도 사례를 보면 그때가 4천억 정도 보상과 복구 비용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그거보다는 훨씬 더 증가할 것"이라며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1조6천억원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집행)하고 나면 사실 여유가 거의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와 관련, 재해 대책 예비비가 아직 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뒤 "우리가 특별교부세를 좀 줘서 긴급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일단은 300억원 집행이 됐지만, 전체 피해에 비해서는 굉장히 작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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