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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중 재활용 소재로 만든 건 10% 미만"


中 연구팀 "2022년 생산 4억t 중 3천800만t만 폐플라스틱 사용"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재활용 소재로 만든 것은 전체의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플라스틱 처리 방식은 소각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매립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플라스틱 쌓여있는 인도 잠무 외곽 쓰레기 처리장폐플라스틱 쌓여있는 인도 잠무 외곽 쓰레기 처리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중국 칭화대 취안인 탄 교수팀은 11일 과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지구 &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서 국가 통계, 산업 보고서, 국제 데이터베이스 등을 사용해 2022년 세계 플라스틱 생산·사용·폐기 등을 분석,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연 200만t에서 2022년 4억t으로 증가해 연 8.4%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50년에는 연 생산량이 8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플라스틱은 인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 됐고, 플라스틱 오염은 환경·경제·공중보건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하는 글로벌 이슈가 됐지만 전 세계 플라스틱 부문에 대한 종합적 분석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국가 통계, 산업 보고서, 국제 DB 데이터 등을 활용해 2022년 글로벌 무역과 연계된 플라스틱 물질 흐름을 분석, 전 세계 및 지역별 플라스틱 생산·사용· 폐기 양 등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2022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4억t이며 이 가운데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은 3천796만t으로 9.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흐름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흐름 2022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의 종류와 양, 생산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흐름을 보여주는 그림. 흐름의 색상과 폭은 플라스틱 종류와 양을 나타낸다. 단위는 백만톤/년(Mt/y).[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Quanyin Tan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 플라스틱(virgin plastics)의 98%는 화석연료 기반 원료로 생산됐고, 2%만이 바이오 원료로 제조됐다. 화석연료 기반 원료 중에서는 석탄이 44%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석유 40%, 천연가스 8%, 코크스 5%, 기타 1% 순이었다.


2022년 한 해 폐기된 플라스틱은 약 2억6천800만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6.2%는 매립지로, 22.2%는 소각장으로 보내졌고, 잠재적 재활용을 위해 분류된 것은 27.9%였다. 또 분류된 플라스틱 중 41%는 소각되고 8.4%는 매립돼 실제로 재활용된 것은 절반에 불과했다.


폐플라스틱 처리 방식으로는 매립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소각이 34%로 다음이었다. 연구팀은 폐플라스틱 매립 비율은 1950년 전체의 79%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소비량은 중국이 연간 8천만t(세계 생산량의 2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미국(18%)이었으며,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인당 연 216㎏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복잡한 플라스틱 공급망을 밝히는 것은 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관리를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 연구가 향후 정책과 규제를 입안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Quanyin Tan et al., 'Complexities of the global plastics supply chain revealed in a trade-linked material flow analysis', https://www.nature.com/articles/s43247-025-02169-5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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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11 05: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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