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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코로나19 유행에 정부 대응 '고삐'…"백신 접종해달라"(종합) - 홍콩·대만·중국서 늘어나지만 국내선 '아직' 안정적 관리 중 - 코로나19 입원환자 규모는 최근 4주간 유사…바이러스 검출률은 증가
  • 기사등록 2025-05-23 1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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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코로나19 유행에 정부 대응 '고삐'…"백신 접종해달라"(종합)


홍콩·대만·중국서 늘어나지만 국내선 '아직' 안정적 관리 중


코로나19 입원환자 규모는 최근 4주간 유사…바이러스 검출률은 증가


의원에 붙은 인플루엔자 접종 안내 포스터의원에 붙은 인플루엔자 접종 안내 포스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홍콩 등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자 우리 정부도 국내 유행 현황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면서 감염병 대응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많이 늘어나지 않는 등 아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예년 유행 양상을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철에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은 23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점검 회의를 열어 국내외 유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해외 유입 차단과 국내 방역 관리 방안 등을 점검했다.


최근 우리와 교류가 많은 홍콩, 대만,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발생과 중증 환자 비율, 병상 가동률 등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해외 유행 확산이 국내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0주차(5월 11∼17일) 국내 병원급 표본 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0명으로 직전 주 146명 대비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면서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대규모로 유행하진 않고 있으나 올해 전체 입원환자의 59.3%(1천376명)가 65세 이상이어서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입원환자 수가 감소한 것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호흡기 증상자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는 '국가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통합감시 체계'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20주차에 8.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올해 13주차 13.1%에서 19주차 2.8%까지 계속 줄어들다가 20주차에 5.8%포인트 늘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지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경계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일상에서의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코로나19 고위험군의 경우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 및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다음 달 30일까지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달 20일 기준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은 47.4%로 절반이 되지 않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국 여행 시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알려달라"며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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